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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삼이의 취미/재미있는 상식

금박지( 금가루 ) 의 효능

by 팡삼이 2016. 6. 24.
과연 금가루가 건강에 좋을까?

금가루는 인체의 위장에서 흡수가 되지 않고 대부분 배설되므로 먹으나 마나다. 금가루는 중금속의 일부므로 인체에 일부 흡수된 금가루는 잘 배출되지 않고 신장을 파괴하며, 뼈를 약화시키고, 빈혈 등을 유발하게 된다.

물론 금을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금이 대식세포를 방해해 통증을 없애므로 통풍의 치료로 사용되며, 관절염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의료용 금은 일식집의 금가루와 다르다. 금 성분을 녹여 주사로 사용하는데, 독성이 강하므로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생선 회 위에 번쩍번쩍 빛나는 금가루는 보기에 좋고, 먹음직해 보일 뿐 건강에는 아무런 도움도 못주며, 오히려 해를 주게 된다.





동서한의원 서보경 원장에 의하면 "동의보감 등에서 금이 진정 작용과 노폐물 제거 등 해독 작용, 피부정화 및 피의 흐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의물리학을 연구하는 이규학 박사도 "이론적으로 금은 이온반경이 좁아 미토콘드리아 같은 DNA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금속으로 분류된다. 

또 금은 양이온이므로 몸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일반 서양의학에서는 이러한 금의 효능을 부정한다.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박영숙 교수는 "금은 류마티즘 치료 등에 부분적으로만 쓰이고 있을 뿐 그 외의 효능은 일체 검증된 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금의 효능에 대한 상반된 견해에도 불구하고 금을 술에 타 마시거나 음식에 뿌려 먹거나 얼굴에 바르는 것에 대해서는 양의는 물론, 금의 효능을 인정하는 한의조차도 모두 "별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한다. 

동서한의원 서 원장은 "금은 한방의 주된 치료약이 아닐 뿐 더러 무엇보다 음식이나 화장품에 들어간 금가루는 금의 효능을 보기에는 너무나 적은,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한다. 매실주의 경우만 봐도 병당 순금 함유량은 7mg. 금 한돈이 3.75g이니까 극히 소량인 셈이다. 물론 금이 들어간 술이나 음식, 화장품 등이 몸에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금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부귀와 영화의 상징으로 통한다.찬란하고 정교한 신라금관이 왕권을 과시하고 이집트 고대왕국과 잉카문명의 신비가 금빛 유물로 영화를 드러내고 있다.녹슬거나 변질되지 않고 독성이 없는 금은 각종 장신구로 만들어 지니기에 좋으며 성질이 부드러워 세공하기도 쉬운 귀금속이다.

 

인류역사상 지구에서 생산된 금의 양은 대략 12만5000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금은 한때 화폐제도의 기준이 되는 시대가 있었고 지금도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금융기관들이 전체 금채굴량의 3분의 1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통화 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한다.지난 97년 외환위기를 겪은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자발적인 금모으기 운동을 벌여 외채를 갚는데 충당했지만 일부 부유층은 오히려 금괴를 모아 개인금고에 쌓아두었다는 소문도 들렸다.정치,경제적인 위기가 닥치거나 통화가치가 갑자기 하락하게 되면 현금보다 금을 보유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가치보전 수단으로 금을 매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외환위기 직후 김밥 속에 금가루를 넣거나 겉에 금가루를 뿌린 ‘금밥’이 서울 신촌에 출현,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금이 몸에 좋다는 풍문을 타고 일부 계층을 대상으로 금가루 마케팅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왔다.화장품에 금가루를 섞어 미용효과가 뛰어나다고 선전하는 업체가 나왔고 비누와 속옷에 금가루를 뿌린 제품도 등장했다.참치 등 회감에 금가루를 얹어 특별서비스로 제공하는 일식집이 늘어 미식가들을 유혹했다.

뉴질랜드와 유럽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와인과 위스키 등 주류에 금가루를 첨가한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국내 주류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매실주에 금가루를 넣은 제품을 출시,매출이 급증했다.음식과 주류에 금가루를 첨가한 업체들은 금이 혈액순환을 촉진,신경안정과 해독,피부정화에 효능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는 14일 금가루 효능에 관해 ‘금박섭취는 건강상의 기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공식의견을 냈다.주류와 과자 등에 첨가하도록 허용된 금가루는 소화나 흡수를 돕는 성분이 아니므로 건강상 실익은 기대할 수 없고 외관을 좋게 하는 착색제 용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금가루 제품을 출시한 업체들은 “고급 이미지로 상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금가루를 활용했을 뿐”이라며 떨떠름한 반응.

금가루에 보신열풍이 불기전 식약청에서 공식의견을 낸 것은 다행한 일이다.몸에 좋은 것이라면 희귀 야생동물이나 벌레,개구리,뱀을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 보신족들이 만약 금가루 효능을 맹신했다면 손에 낀 금반지까지 갉아먹는 불가사리로 변하지 않았을까.

/김성기논설위원 kimsongk@kmib.co.kr





몸에서 금을 어느정도 흡수할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은데요.

일반적인 고기나 야채에 있는 비타민도 완전히 흡수를 다 못하는데 하물며 광물인 금가루를 제대로 흡수 할수 잇을까요??

 

아마 응가로 대부분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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